[2] 나의 3,4월 근황일기
그 동안 뜸했던 나의 3,4월 근황일기
START-★
바야흐로 제일 친한 친구 나형이가
4월 말에 시집을 가는 바람에(?)
서울에서 접선하여 청첩장을 받으러 갔더랬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팠던 나는
꿈에 그리던 브런치를 시작으로 수다를 떨었더랬지.
사실, 친한 친구의 결혼도 결혼이지만
우리 그 동안 나는 천안에, 너는 서울에 있어서
근황토크 못한게 한이였어^^
(매일 통화 했던건 안 비밀)
서울은 왜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가 몰라유.
똑같은 음식도 뭔가 더 특별하고 맛있는 너낌 ㅋ
아마 비싸서 비싸면 맛있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일까.......

.
.
.

서울은 갈 때마다 진빠지고, 신나는 곳.
어디 카페를 가지 고민하다가
이름도 지금 기억 안 나는 ㅋㅋㅋㅋㅋㅋ
꽂힌 카페에 들어가 신나게 떠들다가
집 가기 몇 분 전이나 되서야
사진을 찍어볼까 했더랬지.

설정샷은 정말 너무 오그라드는군.
근데, 있잖아.
내 머리색은 언제쯤 톤다운 되는걸까...
맨날 백날천날 톤다운으로 검정색 외치며,
미용실을 가서 돈지ㄹrㄹ을 해대도
3,4일 뒤면 기적같이 다시 브라운으로 돌아가는
놀라운 마법.
남들은 저 색 내려고 탈색하고
뿌염하고 난리가 난다는데,
나는 어찌된게 톤다운으로 50을 써도
다시 저 색이다.
그만.......나 검정머리 하고 싶어...


서울 다녀와서는 나름 여자라고
브런치 먹고 커피로 떼웠다고,
배가 너어어무 고파서...
데릴러 온 감쟈씨랑 무뼈닭발에 통닭을 조졌더랬다.
ㅋㅅㅋ....
뭐...말 안해도 조합 다들 알잖아요?

저 때부터일까...내 다이어트가 끝난게...


밤에는 벚꽃도 봐주고
산책도 해줬더랬다.
퇴근하고 사실 뭔가를 하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인데,
나 요즘 열심히 살고 있눈데...
운동도 매일 하고..
산책도 매일 하고..
일도.....
..........이렇게 살면 행복하다며!
나 왜 우울한건데!!!!!!!!!
아마도 그건 내가 29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만 나이 따진다곤 해도 어쨌든 나 29살인디...?
30살 가기 전에 뭔가를 해야될 것 같은데,
사업도 해봤고, 대기업도 다녀봤고,
중소기업도 다녀보고 있는데,
다음은 뭐 공부를 해서 직업을 바꿔야 하낳ㅎㅎㅎㅎㅎㅎ
뭐 하고 살아야하냐...(담배)
후우
무료한 일상과 우울한 내 일상을 타파하기 위한
감쟈씨와의 경주여행기

호요호요

휴게소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델리만쥬와 떡볶이 아니겟냐며ㅎ
다들 나름의 휴게소 소울푸드가 있을텐데
나는 워낙 빵,떡순이기도 하고
그 전엔 소떡소떡이 최애였으나,
이 날은 떡볶이랑 델리만쥬가 너어무 먹고싶었다.
그래서 먹엇쟈나?
존맛탱♥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직행한 보문단지!!
24살 때 경주가서 너어어무 이쁘게 본 벚꽃이 생각나
감쟈씨와 달려갔더랬다.
사람들은 저어엉말 많았는데,
주차할 곳을 마침 잘 찾아서 큰 스트레스 없이
산책도 하고 사진도 이빠이 많이 찍었더랬지.
(이 곳 외에는 다 주차난으로 스트레스 왕창 받았다;;)

벚꽃도 이쁘고 간만에 여행에 신나서
둘 다 인생네컷 찰칵!
보통 둘 다 만족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없어서
한 쪽은 실망스러워 사진을 외면하는 경우(?)도 발생했는데,
요번 사진은 정말 너무도 둘 다 만족스럽게
잘 나와서^^
자아알 보관해두었다.

벚꽃과 봄의 날씨란 얼마나 완벽한 조화인가.
맨날 틀에 박힌 사무실과
기나긴 출퇴근길에 답답해하던 차에
탁 트인 공간에서 이쁜 꽃들과 웃는 사람들을 보니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아도
가슴 꽉 차게 행복했다.
비록 사람들이 너어어무 많아서
맛집은 웨이팅을 꿈도 꿀 수도 없을 정도였지만..ㅠ...
먹는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을 안겨준 경주여행
아, 그렇다고 해서 안 먹었다곤
안했습니다.
++

사장님이 일처리도 빠르시고, 회전율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데 금방 금방 나와서
웨이팅이 아깝지 않았던 곳! ㅎㅎ
배고파서 남기더라도 다 시켜보자 하고
시켰는데, 돈 하나도 안 아까웠다.
경주 여행 중 제일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곳이다ㅠㅠ

글쎄,,십원빵은 그냥
핫케이크 반죽에 모짜렐라 치즈 얹어논
맛이랄까......
다신 안 먹어.
(빵 앞에선 냉철)

다리 아파서 들어간
카페!!
음료는 so,so🤨

야경도 봐주공!!
진짜 경주는 봄에 꼬오옥
가야되는 필수 코스 ꯁ

다음날 감쟈군이 노래 부르던 경주월드
ㅎㅎㅎㅎㅎ
그렇게 신나써????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냐묘~
(사실 내가 더 신나했...)

경주월드 나가는 길에
이끌려서 산 도너츠!
생각보다 안 달아서
읭??! 했다ㅠㅠㅠㅠㅠ
나 건강 해치려고 도넛 먹는건데
건강한 맛이면 어떡하니...
놀이기구 무서운거 실컷 타고
혈압과 당 떨어져서 먹었다.

감쟈씨가 미리 준 생일 선물 ㅠㅠㅠㅠㅠㅠ
식당 찾다 찾다 지쳐서 늦은 저녁을 먹는
소고기 집에서
담배 피러 나가신다더니
툭 하니 냅킨 건내듯 준 생일선물.

에르메스 선물 사주는 남자랑 결혼하랬는데,
혹...시...내 미래 신랑할거니???????
그럴거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사실, 나는 에르메스 목걸이보다
멋쩍어하면서 그 동안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속상한 일들 있었던 것들 미안하다며
생일 축하한다고 준 감쟈씨 말이 더 감동이었더랬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하고 눈물 핑...
근데, 고기집에서 울 수 없어서
눈물 삼켜벌이기.....ㅎ...

무튼, 경주여행은 따스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하고 현실로 복귀했더랬지.
복귀하고 나서 현실 부정+여행 피로도 쌓여서
여행 뒤 일주일은 골골 거리기 바빴다는 후문도......ㅎㅎㅎ
세월이 야속해..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돌아와서는 이제 우리 정말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보자 하고
운동도 매일 매일 꾸준히 다니고
저녁도 비교적 건강하고 라이트한걸로(?) 챙겨먹었다.
감자씨는 무알콜 맥주를 먹더라능 ㅎ
(술맛은 절대 포기가 안되는거니..?)


아 물론, 중간에 더티식도 했더라지..
나 원래 양념치킨 안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러~~엏게 양념에 절인게 맛있어...
살 찌는 입맛으로 대.변.신
ㅠ

해산물 러버들이라
무침회 저어엉말 좋아한다.
도다리가 요즘 그렇게 마싯서...?

가끔은 집밥 해먹는 날도 있어야쥬.
밥은 햇반이지만, 반찬이랑 찌개만큼은 메이드 윤이여유~
요리하는거 엄청 즐기진 않지만,
가끔가다 집밥 그리울 때 해먹으면 또 맛있다 ㅎㅎ
청국장이 완전 맛있어서 놀랬다.
이거 내가 끓였다고??

어느 날은 야식으로
딸기케이크와 샌드위치도...
그래, 먹는 즐거움도 있어야
운동하는 목표도 생기지.
먹으려고 운동하는 사람?
ME.

집 앞에 일본식 라멘집도 깨부숴준다.
아 근데, 나는 위가 늘었다 늘었다 해도
면 요리 너무 사랑하는데,
왜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할까.
나약한 나레기..
그래놓고 배는 또 금방 꺼져서
배고파한다.
++
뭐 어때, 디저트 먹으면 되지ㅋ
응, 나 돼지ㅜ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청주에 내려간 날
실컷 인생샷도 찍어주고..
(배 시려워 죽는 줄~)

요즘 유행하는 항공샷이라니까
애들이 내가 찍어줄 때는 의심쩍어하다가
막상 찍어준 결과물 보고
오? 했더라능...
ㅋㅋㅋㅋㅋ
나도 찍어줘!!!!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jpg
죠아, 오랜만에 프사 업뎃 하는거야~

다이어트 한 일이주 빡세게 해서 1키로 빼고,..(겨우)
아침마다 챙겨먹는 요거트볼.
그릭요거트에 무설탕블루베리잼+딸기+그래놀라= 환상
여러분, 정말 저렇게 먹고나면
화장실도 잘 가고 든든해서
점심 과식 없어요~~>_ㅇ
3키로 쪘는데 언제 다 빼냐...나머지 2키로...ㅠ

요즘 점심 안 먹고 일 빨리 쳐내고
후다닥 퇴근하는게 일상 된..ㅎ...
저 그냥 안 쉴게요.
쉬는 건 집에서 쉬겠습니다!!!!!!!!

요즘 달달한 빵보다
담백한 빵에 빠져서 베이글이랑 소금빵 환장한다.
택배로 받아서 먹을 수 있는 빵 중에
뭐가 제일 맛있는지 알려주세요ㅠㅠㅠ
젭알...
저 날도 안성 출장 갔다가 우연히 맛집이래서
들렸는데,,,음...글쎄
소금빵 전문점이라면서!!!
뚜레쥬르 소금빵보다 못하면 어케요!!
내 입맛엔 버터향도 약하고 빵도 그저 그래서 속상했다....

여튼, 요즘 나의 3,4월은 이렇게
보내고 있는데
앞으로의 8개월의 29살을 어떻게 더 알차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다.
공부를 더 해볼까.....
바디프로필을 찍어볼까..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뜬금 물음공격)